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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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를 물고 멍하니 앉았더니 곤하다.
형광등이 뻐끔뻐끔 곁눈질을 해댄다.
눈을 굼벅이다 거창하게 하품을 뱉어내고
누웠다간 튕기듯 다시 벌떡 일어났다.
곤하다. 막연히 두서없이 곤하다는 생각만 든다.
두텁고 성긴 생각의 긴 벌레구멍을 지나고
있는가.
때론 바닥이 닿지 않을 것 같은 젤리의 수렁.
일체의 부력은 없다.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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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큼한 재체기와 함께 눈이 부신 빛의 관이
나를 뱉어내고 오무라들기 시작했다.
벽으로 손을 뻗어 스위치를 끄고 잠을 청하기로 한다.
손을 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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