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보십니까(스포)
조회 : 5,393
제가 참 드라마를 안보는데....
본방 시간 기다리면서 보는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처음에는 너무 어둡고 무거워서 재미는 있는데 보고 싶지 않더라구요
근데 보면 볼수록
요즘 드라마 같지 않다는 느낌...
뭐랄까
박동훈이 되었다가 이지안이 되었다가
감정이 이입되더니
어느순간 박동훈에게 위로받고 이지안에게 위로받고 있습니다ㅜㅜ
40대 아재들의 감성을 약간 후벼파는 그런게 있고
특히 어제 에피에서 박동훈의 특기 이야기에서
아 정말 우리땐 뭘 배운다는게 참 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쓸때 취미나 특기 적는게 젤 난감한 일이었단 기억도 나고....
무언가 결핍이 있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소박하고 끈적한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극적인 장치들이 약간은 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요..
어제 박동훈과 이지안이 건배하면서 박동훈 말했던
"행복하자" 이 말이 보는 사람들을 위한 말인것 처럼 들리더라구요ㅜㅜ
뭐 하나 제대로 된건 없지만
그래서 이 생이 참 한스럽고 별볼일 없지만
그래도 행복해야 하지 않겠냐는
작은 위로...
나의 아저씨는 수목 9시반에 본방됩니다 ㅋㅋㅋ
Comments
댓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