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단순한 호기심이 하나 있습니다.

일단 제가 담배를 안 피우고 또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의 수야 무던히도 많겠지만 담배 피우시는 분들을 보면 "암(기타 질환) 걸리는 거 안 무서운가...?" 싶기도 하거든요. 체력은 기본적으로 비흡연자보다 많이 떨어질 것 같고요. 그냥 제 추측이지만......

제가 태생이 겁이 많아서 사실 담배나 술 같은 것에 조금 호기심이 있고 그래도 꾹 참고 여태까지 잘 버텨왔는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쪽에 눈이 좀 갑니다. (술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마심)

특히 술 같은 경우엔 막 취해버리면 일상 생활이 안 되는데, 담배는 그냥 한 대 훅 피우고 들어가서 다시 책 보면 되고 좋은 것도 같거든요.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들이 구석에서 담배 피우면 저는 옆쪽으로 물러나서 커피 하나 맛난 걸로 사먹습니다. 즉 저는 담배 대신 커피인 셈이지요.

담배...

참아야 할까요, 한 번...시작해볼까요. ㅎㅎ

어떻게들 담배를 피우게 되셨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ㅎㅎ 그게 알게 모르게 돈도 많이 들고 건강에도 나쁘고 저는 자꾸 단점만 보이는데...다들 왜 피울까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자꾸 횡설수설하는데, 아무튼 흡연자분들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제가 요즘, 죽고 사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외과의사가 암 수술하고 뭐 이런 책을 하나 봤더니 밤에 악몽을 꾸고 잠이 안 옵니다;;) 죽음이 혹시 두렵지 않으세요? 저는 안 두렵다가, 요즘 갑자기 두렵네요. 나이도 먹을만치 먹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