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연애이야기에

마음이 동하시는 듯



오늘처럼

강풍에 벚꽃이 눈처럼 아름답게 휘날리는 날

그 아래서 사랑고백하면

먼지먹고 까이겠죠(?)



세상은 다 그런 거니까....



저번에 비오고 바람불던 날

역삼역 출구를 나오자마자 우산을 펼쳤더니

바로 뒤집어 지더군요


순간

출근길 그 사람많은 타임에

그런 모습이 쪽팔렸던지라

우산이 뒤집어짐과 동시에(어떻게 그렇게 빠른 대처를 했는지는 모르겠고요)

그대로 뒤집어 꺾어서 쓰레기통으로 바로 우산 버려버림



내 딴에 뒤집어져서 어쩔 줄 몰라하는 추한 모습보다 낫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생쑈 쩔었던 거 같군요


하긴 온 얼굴로 비바람을 다 쳐맞으면 걸어갔으니

다들 저거 멍미 했겠져

그래도 뒤집어진 거 펴 볼려고 애쓰는 거 보단 나았다고 합리화중입니다.





하도 출장을 다니다 보니

여러지방의 여러 음식을 먹고 다니는데요

기억에 남는 음식


광주의 육전

맛은 뭐 그냥 먹을만한데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식겁

육전보다

저는 광주에서 첨 먹어본 토하젓이 맛있더라구요

멀로 만든지 물어본다는 게 깜빡했네




주문진의 매운탕

제 평생에 일절로 꼽을만한 맛



부산의 앱솔루트 어피치

아 물론 다들 생각하시는 술인데 겁나 싸더라고요

한 병에 29000원인가




나머지는 다 그냥 그랬던 거 같은....






봄이 오니 처자들만 보면 하앍하앍

내 몸도 저 벚꽃잎처럼 날려 어느 고운 처자 품 속으로 날아갔으면 좋겠구나~






오늘 다채롭게 미친 모습을 보여드리는 중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