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저는 중 1 때 일진들한테 당한 기억이 있음요.

같은 반이었던 두 세 놈정도였는데..

귀티 나는 놈 하나, 걍 평범한 찐따 하나, 체구 쪼매난 넘 하나..

체구 쪼매난 놈이 제일 악질이었음.

전형적인 선배 빽 믿고 깐족대는 유형이었는데.

얼굴은 곱상했고. 그러다 보니 선생님들은 암껏도 모르고 마냥 귀여워하고..

같은 반(저 포함) 앞자리 애들은 그 녀석의 지랄에 시달려야 했음.

근데 그 넘은 유독 저를....=_=.....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네요...지금 생각해도..아웅~~~확꾸냥~~

머..괴롭힘이 길진 않았어여.

틈틈이 부모님한테 약간씩이라도 표현을 했었고..(학교에 진상이 있다는 식으로..)

첨엔 부모님도- 잘 지내라 등등..별 걱정을 안하시다가

1학기가 지나고..............방학 때 2학기 학교 다닐 걱정하던 기억이 나네요..진짜 전학가고 싶었네요...

그렇게 개학~

하루는 그 녀석이 제 얼굴을 쳤는데...

제 피부가 연한건지...세게 맞은건 아니었는데 광대뼈에 멍이 똭~

부모님이 놀라셔서..어머님께서 다음날 담임 쌤한테 전화 넣으시고...

그 녀석은 담임 쌤한테 불려가 피떡이 되었네여..

그 넘아는 자기만 한거 아니라면서 다른 한 넘을 끼워넣었고..

담임쌤은 반장한테 학급 내에 이놈들한테 돈,물건 뜯긴거 다 적어오라고..

애들은 신나서 적기 시작;;

그 날 종례시간부터 그 둘은 피떡이 되었어요..일주일간- 매일 수업끝나고 쉬는 시간마다

삽만한 몽둥이로(지금 생각하믄 그걸 어디서 구하신건지;)

매 시간 각자 10대씩...첫 날은 20대였나; 못맞으면 종례시간에 몰아맞고..;;

담임 쌤이 학생주임(?) 급이었고...평소 암벽등반으로 다져진 팔근육으로....얼굴부터가 임꺽정같았음...;;

그 때 말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게

제일 악질이었던 놈이랑 중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 되었더라는...ㅎㅎ

티아라 얘기 보다보니 그 시절 기억이 떠오르네여..

저 또한 밑에 쉴즈님처럼 그 시절 스트레스는 정말 무지막지했더랬져..

지금 돌이켜보면 중딩 때가 심적으로 제일 힘겨웠었던듯해요...

스무살 딱 넘어가니까 걔들 길거리에서 만나고싶어지더라구요..

정말 죽여버리고싶었음..

(저도 운동은 적잖이 배웠던지라...지금 생각하면 단 한 대도 못때린게 한이라면 한이네요..)

지금은 세월이 흘러그런지..나이먹어그런지...앙금이 좀 삭은듯도 한데

그렇다 해도 마음속 앙금은 우연히라도 만나는 날 풀리지 않을까 싶네여..

말로든, 몸으로든..

우야둥둥 오늘 티아라 땜에 아드레날린 솓네여..

초딩 2학년 쉴즈님 토닥토닥..중딩 1학년 나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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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티아라 사태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