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런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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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오랜만에 글쓰는 레볼입니다.
웅진그룹 법정관리 관련하여 다이나믹한 하루였습니다. 주식도 하한가여서 문제였고 고객들께 중계해서 팔았던 채권도 문제가
되서 회사 전체(거의 전 증권사 공통)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대략적으로 웅진홀딩스 관련 채권만 시장에 5000억에서 1조 가까이 시중에 있는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이게 언제 돌려받을지 혹은 돌려받을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극동건설이 문제가 되어서 웅진이 무너졌던 것처럼 M&A를 통해 그룹의 규모를 키웠던 회사에 대한 시선도 많이 냉담해졌습니다.
실명을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다들 아시는 회사들 SXX, 두X, 동X, 동X, 한X, 대XXX 이런 회사들은 부채비율도 높고 재무구조도
좋지 않고 업종도 그리 전망이 좋지 않아서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 채권에 대한 바이백이 오늘부터 금지가 된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채권 가격도 급락해서 STX조선해양 28 같은 곳은 장 중 15% 가까이 빠지기도 했네요.
웅진그룹 계열사는 당분간 추가 하락이 계속되겠지요. 법정관리가 진행이 되고 웅진홀딩스와의 선이 그러지고 나면 반등이 나올것
같습니다. 단타를 노리고 이런 종목에 들어가기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우량한 회사 위주로만 보셔야합니다.
그 이외에도 요즘 이슈인 곳이 와이지엔터, 미래산업, 안랩입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와이지 시총이 1조입니다. 과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와이지엔터는 과도한 오버밸류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높게 준다고 해도 1조짜리 회사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라는 것이 세력의 조종에 의해 혹은 이슈에 의해 비쌀 때도 있고 과도하게 떨어질수도 있어서
이쪽 업에서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그렇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고객에게 이 종목을 사라고 추천을 하지는 않는거죠. 혹시
거래하시는 증권회사 PB가 이 종목을 사라고 권하신다면 진지하게 관리자 변경을 권해드립니다. 고객의 입장이 아닌 단지 자신의 영업수익
혹은 실적을 위해 권하는 그런 PB이기 때문에 내 돈을 관리하도록 할만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래산업, 정말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정치 테마주에 어느 순간 대장주 노릇을 하다 대주주가 이 기회에 지분을 다 정리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아니지만 정문술 회장은 이번 기회에 주식을 정리하면서 대략 400억을 손에 얻었습니다. 그 전에 팔았다면 100억 어쩌면
대주주 물량에 이야기때문에 50억이었을지도 모르죠. 어제 하루 잠깐 반등을 주기도 했지만 다시 하한가. 정말 개미지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벌었다면 누군가는 손해보는게 주식시장이니 많은 수의 개미들이 단타로 수익을 얻는 재미에 빠져 결국은 입은 옷부터
손발까지 다 이번기회에 잃었습니다. 테마주가 오를때는 절대 빠지지 않을 것처럼 상승하다가 어느 순간 빠지기 시작하면 그냥 절벽에서
번지점프를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보면 처음 가격으로 회복되어 있습니다. 야구에만 DTD가 있는것이 아니라 주식도 DTD가 있습니다.
혹시나 정치테마주 관심종목에 있으신 분들은 당장 관종에서 삭제하시고 그래도 계속 매수에 손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HTS를 삭제하시고 증권 계좌를 폐쇄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유익합니다 ^^
안랩도 요즘 시원하게 미끄럼틀을 타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얼마전까지 최대주주였기 때문에 진짜 안철수 테마의 대장주이지요.
대선후보로 부각되기 이전의 안랩의 주가가 20000원이었으니 장기간 목표가는 20000원이 되겠습니다. 제가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영업이익이나 실적으로 보면 비싸야 30000원짜리 주식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아직도 유럽은 시끌시끌합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불황에 믿고 의지하던 정부 복지 제도가 줄어들어야 하니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불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각 나라별 국민성이 다른것을 감안해보면 그리고 불문이 전공인 제가 아는 서유럽 사람들의 국민성을
볼 때 국가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알지만 그래도 개인들은 자신들만이 희생해야 하는 정책에 대해서 과감하게 반대하고 저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빨리 해결되지 않고 계속해서 협상과 딜레이가 이루어지는 거죠. QE3가 발표되어 잠깐 상승했지만 단기간에 효과가
있는 진통제 혹은 몰핀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풀리면 물가는 오르지만 실제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는 못하니까요. 그래도 금융시스템의
붕괴나 2009년이 돌아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죠. 뉴스가 많이 나오고 시끄럽지만 한발작 뒤에서 보면
항상 뒤로 미루면서 넘기는게 지금의 유럽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렇지만 일관성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로 끝마무리합니다. ㅎㅎㅎ 혹시나 궁금하신거 있음 댓글로 달아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달아드립니다. ㅋㅋㅋ 투자는 본인의 결정에 따른 귀속결과이이기 제 대답이 정답이나 해결책은 아닙니다. ㅎㅎㅎ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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