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공연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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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통틀어 한 30분은 졸은 것 같네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을 연주했는데
불새는 한 10분 빼고 전부 졸았고 비창은 2악장 3악장 중간중간에 졸면서 들었네요--
가기전에 결혼식 부페가서 배터지게 먹은게 원인인지 ㅋㅋ
불새는 공연 전에 서너번 듣고 갔지만 역시나 무슨 음악인지 갈피가 안잡혀서 재미가 없었고
비창 1악장과 4악장은 개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1악장 중반 이후로 트럼펫인지 튜바인지 두번 정도 실수가 있었고
갠적으로 좋아하는 하이팅크의 연주와 비교했을 때 응집력이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외엔 부족함이 안느껴지더군요. (사실 잘 모르므로ㅎㅎ)
처음 본 교향악단 공연이었는데 한 다섯번은 닭살 돋았네여.
만원내고 이 정도 감동이면 돈값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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