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전 강한 남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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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후배놈이 한잔 사달라고 하길래 다운타운으로 나갔었어요.
거기서 후배놈+후배놈와이프될사람+제친구+저 일케 넷이서
닭볶음탕을 먹으러 갔지요.
방석에 책상다리하고 앉아 이슬이를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왼손으로 다소곳이 저의 중요한것이 잘 있나 확인하는중에 묘한 촉감이 손끝으로 전해져 오더군요.
분명히 아끼던 청바지를 입고 나갔는데 손끝에 잡힌 것은 청바지의 촉감이 아닌..면 100%의 느낌이었습니다.
오잉...뭐지... 왜케 보드랍지..
행여 다른 사람이 볼까 조심스래 고개를 숙여보니 청바지 사이로 핑크빛 팬티가 보이더군요.
그렇습니다. 바지가 틑어진 것이죠. 근데 왜 하필 그많은 팬티중에 핑크빛 팬티를 입고 나갔는지;
그후로 미니스커트입은 여성마냥 두다리 모으고 일어서고 앉고 했더니 애들이 왜그러냐 하더군요.
결국엔 알려지게 되었는데...
후배녀석이 "형 아직 강하신데요. 우와 어떻게 청바지가 튿어져요"
이리 말하니까...나름 위로가 됩띠다???
언제 튿어진지는 모르겠는데 그 넓이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주먹이 들어가도 남던데;;;
술다먹고 나오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겁니다. 애들이 뒤에서 안보인다고 안보인다고 해주는데..
와서 보니...어떻게 이게 안보이냐는 ;;;;;;;
여튼 기념삼아 집에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직 남성성을 잃지 않은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형수님한테 말씀 드렸습니다.
"형수님 이거 버려주세요... 가랭이가 튿어졌어요.."
했더니..형수님 曰
"또요???"
그렇습니다.. 두어달전에 이미 한개 더 버린 적이 있죠.
디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이리 말하더군요.
"넌 수도사로서 자격이 없다"
...야...수도사는 사람아니냐... 자의반타의반이 아니라 타의로 금욕생활중이다;;
그래서 요즘엔 기능성 등산복입고 댕깁니다. 등산바지 엄청나게 편하군요.
몇몇 분들이 절 이상한 비누쪽으로 연관지으시는데. 그러지마세요. 전 아직 강한 상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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