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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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이면 6년전입니다만 생각보다 화면이 촌스럽네요.
감독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만 촌스러움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아무 지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장진영씨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장진영씨가 <싱싱손자병법(제기억에는 신손자병법인데, 포탈에는 싱싱손자병법으로 나옴)> 이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기존의 탤런트들과는 다른 묘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편의 손자병법보다 못한 인기에 그다지 부각되지 못했었구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비스티보이즈를 봐서 그런지 그 때만큼 멘붕된 주인공의 정서에 동화되지는 못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는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가카께서는 "저는 그러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라고 외치셨지만...
영화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개봉작의 절반 정도는 극장에서... 나머지 절반 정도는 다운받거나 dvd방에서 봤던 전여친의 영향으로
저도 연애했던 동안에는 무척 많은 영화를 보다가 헤어지고 나서는 영화를 거의 안 보고 살았었네요.
맞선녀랑 시라노 연애조작단 한 번 보고, 얼마전 또다른 맞선녀랑 건축학개론을 보고 나서 다시 영화가 보고싶어졌습니다.
저 혼자만의 사유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기에 다른 매체의 힘을 빌려보는 거지요.
20대때까지 거의 문제없이 무난하게 살아왔던 삶인지라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30대가 되어 여러가지 문제를 겪다보니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보다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 영화속 주인공들의 연애담은 잘 이해가 안 가기 합니다만 다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이겠죠.
꼭 말로 다 설명을 해줘야만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만 이 영화의 엔딩은 너무 허무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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