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투어 1.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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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왔습니다.
제가 집에 끌려와서 부모님 농사일 거들고 있습니더.
욕 푸지게 얻어먹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남의 돈 먹을 바엔,
평소에 늘 듣던(!) 부모님 욕 듣고, 차라리 밥이나 얻어먹는게 요즘처럼 먹고 살기 힘들 땐 그나마 좋져...............( '')a 흠흠~~~
작년, 저작년엔 안 그랬는데
이상하게 올해부터 일하고 나면 새벽부터 손꾸락이 안 구부러지고 힘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아침에 해 좀나고 나면 손꾸락도 그때부터 슬슬 풀리긴 합니다만,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고요.
덕분에 병뚜껑은 아예 열지도 못하고(전에는 고무장갑끼고서라도 열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불가능)
동그랗게 생긴 문손잡이(쇠로 된 거 아시져?)는 두손으로 낑낑거려야지 겨우 열리고,
하다하다 안 돼서 오늘 병원갔는데,
힘줄에 무리가 가서 그렇다네요.
의사할아버지께서
'그럼 힘줄에 무리가 안가려면 어떻해야 될까~~~~~여?'
하고 귀여운 질문을 하시길래,
'음~ 일을 안하면 되겠네요' 하니까
넹, 일 하지 말고 쉬세요~~~ 하더군여 ㅡ_ ㅡ** 훗~
암튼 진료 끝나고 물리치료 받는데 여기 병원은 그냥 침대매트가 아니고 온열 돌침대더라고요 ㄷㄷㄷㄷ
앉자마자 궁디가 뜨뜻~해지는게 진짜 좋았어요.
할무이, 할아버지들도 물리치료 끝나고 일어나야 되는데 막 일나기 싫다고 그러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온찜질하고 전기치료 받는 것 까진 좋았는데 마지막 손목 스트레칭 어우;;;;;;;;;;;;;;;;;;;;;;;;;;;;;;;;;;;
눈물이 찔끔 났어요 ㅠㅠ
지금 손목 두군데(총 네군데) 테이핑하고 있답니다. 어흙~
며칠있다가 또 가야돼요 ㅜㅜ 힝~
또 뜨끈하게 돌침대에서 허리찌져야지~ 냐하~ >ㅠ<
※ 남은 투어 예고 : 이비인후과, 내과, 안과, 기타 등등 ㅡㅛ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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