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얌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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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헬스장은 시설이 뻔합니다.
저 다니는데는 그나마 새건물이라 좀 낫지만
기구는 부족한게 현실이죠.
일단 그렇게 넓지 못하니 놓고 싶어도 한계가 있;
근데 얼마전부터 다니기 시작한것으로 보이는 한 40대 남성이
오늘 자기 앞에 3키로 5키로 7키로 9키로 12키로 아령을 쌓아둔 채 번갈아가며 운동을 하더라구요.
꼴을 보니 다른 아재들은 아령을 쓰고는 싶은데
괜히 싫은소리 하기 싫은건지 뭔지 눈치만 보고 있었구요.
그 꼬라지가 하도 짜증나서
저는 아령으로 하는 운동 다 했음에도
12키로 짜리를 뺏어?왔어요.
근데 이작자가 한다는 소리가
"왜 남이 쓰고 있는 거 가져가요?"
............. 순간 허준이 가출하더군요-_-
멘탈을 가다듬고 한소리 해줬습니다
"이딴식으로 아령 쌓아두고 할거면 헬스장을 차리지 그래요?"
주위 사람이 다 들었는지 쳐다봤고
그 사람; 쪽팔렸는지 집에 가버렸;
속시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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