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토론이나 논쟁 자체를 별로 해본적이 없다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그냥 논쟁 자체를 안해본 사람이 쌩뚱맞게 나왔다는 느낌?

야구로 치면 시구하러 나온 사람이 선발투수 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이정희는 말싸움이나 논쟁자체를 오래해온 사람이란게  보여집니다. 단순히 변호사라서 말을 잘하는 개념하고도 좀 달라요. 비교적 어린 시절부터 토론을 많이 해왔을 것 같습니다.

이정희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토론자세가 잘못되었다는 등의 공격이 있는데...

그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토론을 잘하긴 잘했죠.

저같은 경우 그녀의 정치노선에 부정적이지만 그건 별개 사안인 것이고.

박근혜가 자기 지역구에서 꽤나 쉽게 당선되고 정치인으로 빡세게 훈련이 안된게 오늘 토론에서 발가벗겨진 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오랜기간 국회의원도 했는데 워낙에 땅짚고 헤엄치기로 당선되었으니 강한 압박이 오는 대선토론을 잘할리가...

그나저나 이 밤중에 본사직원와서 위생체크하고 가는군요...

월급쟁이도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