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1) 혼케오와리야 

요기가 전통이 대따 오래됐고, 일왕도 교토가믄 꼭 가서 먹어본대나 어쩐대나.....해서 가 봤습니다.

이것은 메뉴판!!

일본어 메뉴판 위에 보이는 흑백 팜플렛이 영어 메뉴판이에요.

혼케오와리야 홈피에도 영문, 일어판 메뉴 안내가 되어 있어욤.

이건 가게 들어가자 마자 직원이 내 준 따끈한 차. 

물수건 바로 옆 대나무 잘라놓은 거는 계산서 깔개(!)예요.

계산서가 얇은 종이기 땜시 저 대나무로 살짝 눌러놔 줍니다. 이런 센스~ 올~

오와라이 소바라고, 5단으로 화려하게 나오는 게 대표메뉴인데요(2100엔짜리),

교토 오기 전 맥주공장 견학하면서 맥주를 한 컵 마셨더만 배가 쩜 빵빵해서 걍 무난하게 소바 시켰어여.

튀김소바(이름이 텐세이로였나...암튼....몰겠네여,  잊어버렸;;)

메밀소바 별로 안 좋아해서 소바류는 많이 안 먹어봤는데요,

흠~(사진이 좀 별로라서 죄송해유 ㅠㅠ)

면이 좀 생생하면서 적당히 쫄깃....괘안았어여. 국물을 좀 짭조릅했고욤.

멸치, 다시마 등으로 푹~ 우려낸 국산 국수 국물이 그리웠네여 ㅠㅠ 한마디로 국물에는 그다지 깊은 맛이 안 느껴졌어요. 

새우 튀김은 맛 괘안았고요(일본서 파는 새우 튀김은 다 맛나요 유후~)

위의 고추튀김은 속에 아무것도 안 들었고 진짜 그냥 고추튀김이었어요.

다행히 맵지는 않았네여.

아...파는 소바 국물에 잘 넣어 비벼..아니 말아 먹었어염 ㅡㅛㅡ;;

저는 매끼마다 무조건 풀은 하나라도 먹어줘야 하는데

튀김 먹는데 단무지도 없고...풀떼기도 하나 없어서,  국물에 넣은 파를 조금씩 아껴서 나눠 먹었답니다.

2) 은각사 근처

요건 은각사 갔다 와서 근처 가게에서 사  먹은 카스타드 크림 빵.

안에 크림이 무진장 많았어여. 가격은 300엔.

녹차 맛도 있고...그랬네여.

가게 앞 쪽에는 보온물통이 큰 거 두개 있고요. 그 안에 따끈한 차가 있는데 공짜로 마실 수 있게 해 놨더라고요.

가게 안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게 자리도 마련해 놨었답니다.

손님이 많이 있어서 사진은 안 찍었어요.

은각사 입구 쪽 왼편에 있는 가게예요 ^^;;

3) 요지야 카페

가게 사진은 나중에 한번 올릴 테지만,

요지야라고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가 있는뎅, 거기서 차린 카페입니다.

주요 히트상품은 맛챠라떼(인터넷서 검색하심 사진 바로뜹니더~)인데,

저는 맛챠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땜시롱(녹차보다 쪼매 더 쓰고 약간 화장품 냄새 같은 게 나서)

쇼콜라 케이크 시켰어요. 접시 오른쪽 하얀거는 생크림인 줄 알고 푹 퍼먹었는데

웁스~~~~ >ㅁ< 겁나게 신 요플레더라고여;;;;;;;;;;;;;;;;;;; 오메~

이건 제가 묵었던 호텔에서 저녁에 공짜로 제공해준 요나키 소바입니다.

국물은 간장으로 간이 된 것이고요, 다진 파랑 김, 무슨 버섯...요렇게 들어있는 소바예요.

면발이 쫄깃해서 좋았어요. 

매일 저녁에 9시 넘어서부터 선착순으로 주는 소바인데,

매일가서 먹었어여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