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좋다 말았숴여..
조회 : 3,249
어제 집에서 요양하며 모두의 마블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놈한테 전화가 왔어요.
"매드야!!!!! 이새키 매드야!!"
딱 들어도 목구녕까지 취한것 같았습니다
"내가 정말 좋은 친구 아니냐.. 맞냐 아니냐 말해바 새퀴야!!"
전 속으로 '아나 이시키 또 취해서 전화네' 하며 그렇다고 해줬죠.
근데!!
"싱글 여성 5명이 31일날 부산으로 놀러간다는데 내가 같이 조인하기로 합의봤다 하하하하하"
이열~~~~~~~~~~~~~~~~~~~~~~~~~~~~~~~~~~~~
이넘이 드디어 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가 싶었구만요.
그러면서 우리 싱글친구 5명을 섭외하라고 하면서 차는 몇대 가지고 가며 어디에 묵을꺼며
회비는 얼마가 필요하며....나름대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꼭 중간에 할말 없으면 "매드야 나 정말 좋은친구 아니냐" 계속하는데
속으론 '애라이 치사한새퀴 말 더럽게많네' 하면서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럼그럼 당연하지' 해줬습니다.
그때가 대략 밤12시 정도였거든요.
오늘 오후 3시 30분에 그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 아 죽겠다...이제 깨서 나왔다..
저 - 이제 나갔냐 ㅋㅋㅋㅋ
친구 - 응.. 근데 어제 내가 너한테 전화했냐?
저 - 응?????? 기억 못하냐??
친구 - 응 통화목록 보니까 몇번 했는데.....내가 뭐라디??
저 - 너가 싱글5명 여자들이랑 부산여행 조인했다고...
친구 - 그래????????????? 내가?????????????????
저 - 응.........
친구 - 알았다..끊을께 ...
저 - .....ㅇ ㅑ 이 개 쉐키#$#&^%&%^%@%&%^#*&^*!%$&^%&%꺄.
친구 - 기억이 안나....
저 - 끊어 새캬 ㅡ,.ㅡ;;;
이렇게 됐어여...어짜피 31일날은 집에서 종소리 듣는날 이니까 그러려니 해야지요 머 +_+
Comments
댓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