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나온 배경을 알기에 본문 내용에 전혀 동의는 못하겠는데 참고로 읽을만하다고는 생각됩니다.

http://na-dle.hani.co.kr/arti/culture/57.html

형식적으로는 진중권과 박노자를 대비시켜놓고 보는 것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윤형이가 진중권한테 쫑크먹자 한번 까보자는 소리로만 들리는군요.

왜냐하면 너무 자기멋대로 상대방을 무슨무슨주의자로 정의를 합니다.

그야 글쓴이의 자유겠지만 특히나 진중권의 경우엔 상대방(혹은 정적들)에 의해서 인위적인 딱지붙이기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한윤형이는 진중권을 사회주의자에서 사민주의자가 된 사람으로 정의했습니다. 무려 "주요한 PD운동가"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ㅎㅎ. 

(진중권 스스로도 학생운동 자체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같은 진중권을 가리켜 김규항은 <자유주의자>로 정의합니다.

변희재는 <친노종북세력>으로 규정하지요. 

(자살세 걷자고 한게 진중권인데 뭔 친노...게다가 NL까기 정점인 진중권이 뭔 종북..)

이렇게 진중권을 까는 사람들은 많은데 꽤나 다른 정의를 내립니다.

진중권이 자기 전문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쑤시고 다녀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그 덕분에 적도 많이 생겨서 일어나는 현상일뿐 무슨 사상이나 이념에 충실한 사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원래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상전향을 하고 말고 할 건덕지 자체가 없죠. 예를 들어 그는 수많은 트윗을 날렸죠. 그가 쓴 트윗내용끼리도 말이 안맞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A주의자에서 B주의자(사회주의자에서 사민주의, 혹은 사민주의자에서 자유주의자)로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껀바이껀으로 닥치는대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리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슨주의자. 사상의 전향. 이런 고리타분한 사고방식.

젊은 사람이 한다는게 더 진보판 미래가 어두워 보입니다.

스스로 그 와꾸에 자신과 남을 집어넣어서 정의하려는 습성.

이 자체가 그다지 진보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