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회식남(?) 성지글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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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때 취한 츠자 집에 데려다 주신 분들 좀 있을듯한데 -0-
옛날에 예전전 직장에서 오리고기집에서 회식을 했쩌염~
술 안 먹는 저는 열심히 오리고기만 쳐묵쳐묵을 하던 중
츠자 하나가 주는 술 전부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화장실에서 구토 크리~
회식은 일단 거의 끝물 분위기였고 2차로 어디를 가느냐 하는 와중에
술 안 취한 저보고 그 츠자 집에 데려다주라는 얘기가 -0-
결국 제가 총대를 메고 일단 부축해서 택시를 탔슴당. 이 때까지는 비틀거리기는 했어도 정신은 있었는데
택시 안에서 기절을 -_- ...
일단 목적지 근처(사실 목적지도 제대로 못 알아들었... --;)에서 대충 내렸는데 무슨 아파트라고 들은 거 같은데
안 보임 -_-;
여자는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업고서 헤매는데 진짜 레알 죽을 거 같았음. 제 체중이 55인데 -_-; 그나마 체격 큰
츠자는 아니라서 어찌어찌 업고 움직였음.
이리저리 헤매던 중 츠자가 제 등짝 위에서 구역질을 ㅜ.ㅜ
잠바와 가방에 토사물이 ㅡ,.ㅡ (머리에 토하지 않을 걸 감사해야 할려나? -_-..)
업고 다니다가 탈진해서 땅바닥에 주저앉았~
그리고 츠자 가방을 뒤져서 휴대폰을 찾았고 다행이 안 잠겨 있어서 최근 통화목록에서 어머니를 찾아서
전화~
그런데 마중 나올 것이지 어디로 데려다 달라고 ㅡ,.ㅡ
버리고 가고 싶은 마음을 제껴놓고 그 아파트로 향했고 중간에 토한 여자 업고가는 남자를 보면서 사람들이 수근수근 ㅜ.ㅜ
그 츠자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 열려서 들어가자 츠자 어머니가 "내가 못살아" 를 연발하면서 츠자 등짝을
계속 연타~ 츠자는 계속 기절 상태였고 전 화장실 빌려서 옷과 가방에 묻은 토사물을 씻어내고 나왔는데
문제가 생겼 -_- ... 지갑이 없던 것임둥!!! 아마 택시에서 내릴 때쯤 잃어버린듯
왔던 길을 되돌아가봤으나 지갑을 찾을 수 없었고 순리대로라면 집에 갔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 아마 2차로 노래방을 갈 분위기였던 걸 생각해서 전화로 직원들 어디 있나 확인해서 노래방에 갔 -_-;;
그리고 노래방 끝나고 택시비 빌려서 집에 온 +_+;;
다음날 아침에 그 츠자 멀쩡히 출근했고 그냥 인사만 했고 아무 말도 없었~
기승전무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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