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카이저 대타' 굿렛, 위기의 KB 스타즈 구원 할까?
◆ 대학 4학년때 14.5득점 7.7리바운드 기록, 2012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 지명
KB스타즈에 새롭게 합류한 굿렛은 1990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키 196cm 몸무게 108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센터이다. 굿렛은 미국 클린튼 고교에서 9학년때부터 주전 멤버로 활약했고 2년간 주장을 맡았다. 2007-2008 시즌 팀 내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07년 미시시피 주 고등학교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클라리온-레저' 신문이 뽑은 '미시시피 주에서 가장 뛰어난 12명의 선수'에 선정됐고 전미 여자고교 농구선수 랭킹 64위('All-Star Girls Report' 선정)에 올랐다.
조지아 공과대학교에 진학한 굿렛은 4년 동안 131경기에 나와 평균 10.2득점 5.6리바운드 0.9도움 0.8스틸 0.9블록 야투성공률 48%, 자유투성공률 67%를 기록했다. 4학년때는 경기당 14.5득점 7.7리바운드 1.4블록을 올리며 팀을 26승 9패로 이끌었고 '애틀란틱 코스트 컨퍼런스(ACC) 세컨드 팀' 과 'ACC 토너먼트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다. 
굿렛은 2012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에 지명됐다. 굿렛을 지명한 인디애나의 간판 스타는 과거 WKBL 우리은행에서 3시즌간 뛰었던 타미카 캐칭(35, 183cm). 조지아 공과대학교 출신이 W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 된건 2011년 알렉스 몽고메리(전체 10순위, 뉴욕 리버티)를 제외하면 굿렛이 유일하다.
정규리그 26경기에서 평균 7.6분을 뛰며 3.1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굿렛은 미네소타 링크스와 맞붙은 '2012 WNBA 파이널' 3차전에 나와 약 4분 정도를 뛰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중국으로 건너간 굿렛은 11경기에 나와 평균 13.4득점 9.9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에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 준수한 블록과 리바운드, 떨어지는 자유투 성공률
대학 시절 부터 최근 프랑스 리그까지 굿렛의 기록은 비교적 일관성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블록과 스틸. 경기당 30분 정도를 뛸 경우 블록과 스틸 모두 1개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 수치도 준수하다. 대학 4학년, 중국리그에서 올린 기록을 볼때 WKBL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출전 시간 대비 턴오버도 년차가 거듭 될수록 좋아지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자유투 성공률이 낮다는 것이다. 단 한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60% 중반대였다. 또 대학 4년간 3점슛 시도가 단 한번도 없다는 걸 생각하면 슛 거리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당 1개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도움 수치를 볼때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능력도 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 굿렛은 위기에 빠진 KB를 구할 수 있을까?
KB스타즈는 현재 13승 18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5위 하나외환, KDB생명 위너스(11승 20패)와는 2경기 차.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긴 가운데 KB스타즈는 상대 전적에서 하나외환, KDB생명에게 모두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4강 진출을 마냥 낙관할 수 만은 없다. 아직도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놓지 않은 하나외환, KDB생명의 대결이 한 차례씩 남아있다. 여기에 2위 신한은행 에스버드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선두 우리은행 한새와도 싸워야 한다. 카이저의 태업-퇴출 논란을 겪으며 3연패에 빠진 KB스타즈에게 절대 만만한 일정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굿렛이 카이저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과연 굿렛은 위기에 빠진 KB스타즈를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