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부푼 가슴을 안고 츠자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츠자들 평소보다도 예쁘게 차려 입고 왔더군요. ㅎㅎㅎ
가벼운 산책과 이런 저런 재미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커피쟁이들이라 역시 울 동네의 커피숍을 탐방하자고 하더군요. 두 군데 커피숍에 들러 커피 맛을 봤습니다.
한 츠자 붕은 커피 잔들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강연을 하시고..

근디 커피값을 츠자들이 계산하겠다는 거예요. 저는 울 동네까지 찾아온 손님이니 내가 커피값 계산하는게 당연하다고 당당하게 카운터로 나섰죠.

엄마야!!  이걸 어째... 수첩에 카드가 없는 겁니다. 현금은 잘 안가져 다니니깐 당연히 없고... 그래서 츠자들이 계산을 했죠.

저녁과 술을 마시려니 이제 울 마눌을 부를 수 밖에요... 마눌이 저녁 먹는데 합류해서 하는 말.. "아저씨... 책상 위에 카드를 왜 올려놨어? "
그러면서 제게 신용카드를 내미는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카드 빼서 책상 위에 올려 논 기억이 없는데... 이 아줌마 지금 질투가 나서 일부러 빼 논 건가??
마눌 표정을 살펴도 내색을 안하네요.

암튼 나중엔 울 마눌이 더 재밌어 하면서 그 츠자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난 뻘쭘....





p.s.) 그냥 호노카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