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자고 계시는 분들, 계시려나요?

왜 잠 못이루시나요?
저는 늘 억울해서; 일욜 밤이면 억울해져서;;;ㅋ


알고 계세요?


바람이 착해졌어요!
더이상 우리에게 못되게 굴지 않는다구요!



지난 겨울은 왜 그렇게 무기력했는지 모르겟어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 아무도 아무도 보기 싫어.
그래서 수동적이었던 모든 관계와 일상.


당시 내 가장 가까운 이에게 전염되었던 것일까, 무기력은 이렇게 전염이 되는 것이었던가.
눈을 감고 애써 외면 했던 날들.



그리고 어느 날.
불어오던 그 바람.
그 바람 말이에요.

글쎄 착해졌더라구요. 겨울내내 그렇게 모질게 굴더니.
감동 받아서 마음이 뭉클-

바람은 내게만 온화해졌을리 없으니, 청계천에 가니 이런 풍경도 보이더라구요.
점심시간의 산책 :D

 

 



겨울 사이, 어디에 있다 온거. 무사했구나. 봄과 함게 돌아온 너희들을 환영해!!!

올해도 곧,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봄은 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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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엔딩이라는 노래를 나도 모르게 다시 찾아 들으면서
그 노래가 다시 음악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걸 보면서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지
어디선가 보길, 지구 온난화로 지구상 봄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
우린 우리 후손들에게 이 노래로 우리의 봄이 어땠는지 비로소 설명할 수 있을거라고.



아아-맞아 그래서 그런거야.



이렇게 말이죠.
2011년 이었네요 :)

올해도 볼 수 있을까요?

아- 그립고 그리워라.

내가 진정 그리워하는 건 무엇인지.
이 날의 공기,바람,꽃잎,나의 들떠있던 기분,가벼운 발걸음,
조금 달렸을 뿐인데 온 몸 구석구석 퍼져 나가던 엔돌핀.

이 모든 그리운 것들은,그 어느 것도 담을 수 없는 것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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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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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영화 보셨나요?

연애의 온도

(이후 내용에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같이 본 친구가 이번달 말까지 포토티켓이 무료라며 이렇게 신청했더라구요.
둘 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들이라고 했더니 두 장 다 저 줬어요.

이민기_
버리려고 했는데....여전히...좋은걸 어쩔 수가 없네요; 하아......

이 영화 보셨나요?

씁쓸한 영화. 운 사람도 많을테고 기분 우울해진 사람도 많을테죠.
레알, 진짜 레알 현실을 그렸거든요.ㅋㅁㅋ
연애란게 늘 환타지적이고 설레이고 핑크빛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 영화는 그 이면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이민기가 새 여친이 생겼을때 왜 내가 가슴이 쿵-내려 앉는건지.
왜 하필 그 역할을 이민기가 한건지.


그리고 김민희가  비오는 날 놀이동산에 주저 앉아 울때 왜 나까지 울었는지-


둘이 소리지르며 싸울때 하는 대사 한 마디마디가, 내가 뱉고 예전 누군가가 뱉었던 그 말이라는게
어쩌면 안도였던건
다들 이렇게 연애했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하는 안도였을까요?

숨막히는 그 공기가 무엇인지, 분위기가 무엇인지 우리는 사랑하지만 왜 그런건지.


좋은 영화였네요.
연애를 하고 싶어지기 보단 쓸쓸해지는게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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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아 지난번에 누군가 내 속을 말갛게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하지 뭐에요.
불안하대요.

보였다면, 그게 보였다면
난 불안해서 누군가를 안을수도, 누군가에게 온전히 기댈 수도 없는 존재구나 싶더라구요

그저 불완전한 존재일 뿐.

이제는 불안하면 안되는 나이이건만.훗-


갑자기 속을 들킨거 같으면서 한없이 우울해져
핸드폰을 우울한 노래로 가득 채웠는데.


다음날 아침, 출근길 파워워킹때 씐나는 노래 없어서 신경질 내는게
바로 또 나.

아......... 이 변덕이란.



하지만,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그리워 하는 것.
늘 그리워 하는 것.









흔들리는 불빛의 여름 밤.

늘 그리워.
오늘도 꿈꾸며 잠드는 밤.





얘기하다보니, 늦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