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시간 새벽 1시...

내일 출근을 위해 어여 자라는 마누님의 성화땜시 짧께 쓰고 갑니다.


회사에서 LA까지 가는 길 엄청나게 밀리더군요. ㅠ.ㅠ

그래도 꾸역꾸역 다저스타디움 근처까지 갔는데... 헐.......... 구장 들어가는게... 대~박~~~

역시 주차로 악명높은 다저스타디움 다웠습니다 ㅠ.ㅠ



결국 1회 공격과 수비는 차안에서 라디오 코리아중계로 때우고...

2회초 류현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첫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부터 야구장에서 볼 수 있었네요.


여튼 다저스 첫 안타를 류현진이 뽑아낸 것도 대박이었고...

어제 경기에서 2사 2루였나? 크루즈가 타석에 나왔는데, 해설진이 '9번 투수가 더 잘 치니 크루즈와 승부해야 한다' 이런 소리 들었던 크르우~~~~~~~~~~~~~즈가.. 홈런 친 것도 대박이었고...
(처음에 다저스 팬들이 크루즈만 나오면 우~~~하길래 너무 못해서 야유하는 줄 알았더니 크르우~~~~~~~~~~~~즈 하며 응원하는 소리였... 옛날 박찬호 시절에 라울이 나오면 그렇게 응원했었는데..(라우~~~~~~~~~~~~~~~울~) 그 응원을 크루즈가 물려받은 듯... --;)



처음에는 투구수 많은가 싶더니..

중반이후 계속 맞춰잡으며 투구수 줄이고...

8회부터는 아껴두었던 힘을 마구 쏟아붙는 듯.. 95마일 직구 팡팡 뿌려대며 초반에 못잡아낸 삼진들 막 잡아내는 것도 대박...



무엇보다도 류현진의 역사적인 2피안타 무사사구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직관한게 대박... ㅠ.ㅠ



9회초 끝나고 류현진 마운드에 올라 연습투구할 때에는 다저스 구장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려퍼지더군요.

경기중에 전광판에 싸이를 모델로 한 진로 참이슬 광고 나오는 것도 웃겼었는데 ㅋㅋㅋ



여튼 대박 경기 관전하고...

선착순 4만명 안에 들어 받아온 매직존슨 티셔츠 입고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네요.



한국 오기전에 한 번 정도는 더 갈 생각인데..

혹 그 때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류현진 첫완봉 기념공 팔면 사와야겠다는~



기분 좋은 밤입니다~~ ^^


핸폰으로 찍어서 구리지만 찍어온 사진 두 장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