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연애 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연애를 안 해본 것도 아니지만... 오래 동안 잘 사귄 적이 별로 없단 말이죠. -_-;;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하고는 사귄 적이 없어요. 한 번은 제가 참 오래 동안 따라다니다가 만난 분이 있는데 사귀게 될 즈음부터 시큰둥해졌단 말이죠 -_-;;;;

요즘 소개팅 나가서 보면... 또 다른 제 모습을 발견하는데,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는 겁니다. 제가 활달한 외양에 비해 은근히 친구도 별로 없고, 사람도 좀 가려서 만나기도 하는데... 소개팅 나가서 여자분들 앞에서는 더 저를 숨기고 활달한 면만 보여줘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쉬운 타입이 아닌 것 같아요. 소개팅 나가서 좀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말도 잘 나오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할텐데... 영 친숙해지지가 않네요.

이렇게 해서 과거를 더듬어 보니... 제가 참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더라고요 -_-;;; 어쩌다 직업은 사람 만나는 일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이거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