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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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원순서울시장의 정치의즐거움이라는 책 출간기념 대담 및 사인회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오마이뉴스 오연호대표기자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담형식으로
초반 안철수후보가 게스트로 출연해서 서울시장후보때의 썰을 잠깐 푸셧는데요.
안철수후보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후보를 사퇴한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고 하며
당시 박원순서울시장과 안철수후보가 단일화를 합의하기로 한 자리에서
박원순후보는 안철수후보가 단일화 안하면 어떻게하나 염려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안철수후보는 박원순시장의 준비와 다짐이 어느정도인지 알고싶었고 통화 및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결국 단일화 협상자리에서 결심이 들어서 흔쾌히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단일화 결정을 하였다고 하네요
약 안철수의원은 20여분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퇴장하였고요.
그후에 독자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들과 이야기로 1시간여 가량 시간이 채워졌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박원순후보 밑에서 일하고 싶다는 한 독자였는데 박원순시장과 오연호기자 모두 일을 안해봐서 그렇다라고
말을 하며 박원순 시장 밑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정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책과 어제 대담을 보면서 일 중독이라고 할만큼 많은 업무에 관심을 쏟고 있다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은 개인적으로 시장님께 직접 서울시가 진행중인 정책중에 세간에는 크게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언론 관련 질문을 드렸는데.. 시장님이.. 잘모르신다는 듯;; 답변을 해주셔서..
정치적인 사항 때문인지.. 자리상 밝히기 곤란했던것인지.. 정말 모르시는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시간상 더 자세하게 질문하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남긴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투수로 비유하자면 톰 글래빈처럼 구위가 아주 뛰어나진 않을지라도
적시적소에 직구 변화구를 찔러넣으며 컨트롤을 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20여년간 시민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고
풀뿌리 정치를 밑바닥부터 경험하고 올라온 사람이라 그런지 커뮤니케이션에 능수능란하지 않아도 득 실을 꼼꼼하게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원순 시장 본인은 정치를 원하지 않았다고 하였지만.. 그가 걸어온 길이 결국 정치로 이끌었고..
지금까지 잘해내고 있고 또한 자기자신도 잘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렬한 것 같구요.
다음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악성공작에 세력들이 들어 간 것 같지만. 잘 이겨내길 바라고.
서울 시민들이 많이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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