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 농구팀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한국 남자농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2013년 프로-아마 최강전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최강전은 프로와 아마추어 구단이 맞붙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10개 팀과 상무(국군체육부대), 2013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의 상위 5개 팀(경희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등 총 16개 팀이 출격한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제27회 FIBA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프로와 대학 농구를 화려하게 수 놓았던 별들이 총출동한다. 그 중에서도 오는 9월에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나설 대학 선수들에게 프로농구 관계자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학 5개팀의 주목할 만한 졸업반 선수들을 살펴봤다. 
 

▲ 한국 농구의 중심 경희대 3인방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경희대는 그 유명한 '3인방'이 출전한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바로 김민구(189cm, G). 그는 요즘 농구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다.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농구월드컵 출전권을 안겼다. 다방면에서 완성된 기량을 갖춘 김민구는 단언컨대 허재 이후 가장 완벽한 슈팅가드라고 할 수 있다. 김민구에 다소 가려졌지만 김종규(207cm, C) 역시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올라서며 한국팀의 선전에 기여했다. 역대 최고의 운동능력을 타고난 김종규는 '제2의 김주성'으로 평가 받는다. 뛰어난 힘과 스피드, 슛을 자랑하는 '제2의 양동근' 두경민(183cm, G)도 출격 대기 중이다.

▲ 수비폭이 넓은 장신 포워드 연세대 전준범
 
연세대의 전준범(195cm, F)은 팀의 유일한 4학년이다. 스몰포워드로 뛰는 전준범은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좋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수비에서 상대팀의 스몰포워드는 물론이고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도 무난히 막아낼 수 있다. 올 시즌 연세대의 '앞 선 무한 바꿔 막기'가 큰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이와 같은 전준범의 '넓은 수비 폭'이 있었다. 공격에서는 정확한 외곽슛을 자랑한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37%(20/53)를 기록했고 2, 3학년 때도 꾸준히 30%대의 성공률을 유지했다. 특히 코너에서 던지는 슛의 적중률이 높다. 외곽슛 위주의 공격을 펼친 전준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9.87득점을 기록했다. 

▲ 다재 다능한 가드 고려대 박재현
 
고려대의 주장 박재현(183cm, G)는 다재 다능함을 자랑하는 가드이다. 슛과 패스, 볼 핸들링, 수비력 등의 기본기가 우수한 박재현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주 포지션인 포인트가드로 뛸 경우 패스에 주력하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공 소유 시간을 짧게 하면서 이종현, 이승현, 문성곤, 이동엽 등 득점력이 우수한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잘 나눠준다. 슈팅가드로 뛰면 매력적인 공격형 가드로 완벽히 변모한다. 슈팅가드 박재현은 날카로운 돌파를 성공시키는 준수한 슬래셔이며, 스텝만 맞으면 외곽슛을 넣을 수 있는 리그 정상급 슈터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0.9득점 4도움을 기록.

▲ 천재 포인트가드 한양대 이재도
 
한양대의 야전사령관 이재도(180cm, G)는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한 '천재 포인트가드'이다. 엔트리 패스와 킥아웃 패스에 능하며 특히 탑에서 한 번
에 넣어주는 고난도의 엔트리 패스를 잘 구사한다. 지역 방어를 상대로는 패스 게임을 통해 코너와 골밑으로 공을 잘 연결시킨다. 속공 상황에서는 천하무적이다. 아웃렛 패스를 받는 위치와 타이밍, 패스 또는 질주를 선택하는 상황 판단,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부드러운 패스, 속공이 실패했을 경우 바로 얼리 오펜스로 전환해서 2차 속공을 보는 기민함까지 완벽 그 자체이다. 특히 이동하는 동료에게 넣어주는 패스가 정확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4득점 5.5도움 2.4스틸을 기록. 

 
▲ 건국대의 공격형 가드 한호빈, 런닝 빅맨 이대혁
 
건국대 '공격의 핵' 한호빈(180cm)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5.5도움으로 '도움왕'에 등극했고 15.2점씩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왼손잡이 한호빈은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특히 2대2 공격 전개에 능하다. 스크린을 받은 후 탑으로 이동해서 던지는 3점슛, 짧게 파고든 후 던지는 중거리슛은 한호빈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골밑을 지키는 이대혁(202cm, C)은 대학 농구의 대표적인 '런닝 빅맨'이다. 2년 전 부상을 당한 이후 오랫동안 뛰지 못하면서 운동능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그의 스피드와 점프력은 여전히 타 팀에 대단히 위협적이다. 올 시즌에는 스크린&롤, 리바운드, 수비 등 기본에 집중하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이라 약점은 빼고; 강점만 썼는데
대학 농구를 한번도 안본 사람이 썼다고 욕을 많이 먹네요;
실제로는 올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경기 95%이상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