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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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3 열풍을 보면서
한 가지 재확인하게 되는 사실이 있더군요.
전 남들에 비해 참으로
오락에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만화에도 관심이 없구요.
1차적 원인은 어렸을 적 부모님의 교육방침(?)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락은 친구집에나 가서 하는 것이었고
오락실 갔다가 걸리면 엄청 혼나기도 했어요.
집에 만화책은 역사만화와 먼나라 이웃나라 밖에 없었구요.
초5때 즈음엔 누가 줘서 집에 처음으로 패밀리컴퓨터가 생겼는데
부모님의 방침대로 가령 주말에만 1시간 식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했더랬죠.
만화책은 한 번 보면 빠진다는 부모님의 경고(?)에 쫄아서
사 볼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중 1 때 부모님 몰래 친구랑 번갈아가며 슬램덩크를 사보긴 했는데
불과 몇개월 안 지나서 부모님께 걸려서 크게 혼났던 적이 있었구요.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시절에도 그닥 오락과 만화를 가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어렸을 적부터 타의반으로 멀리 하며 자라왔고
제 자신도 오락이나 만화를 그리 즐긴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어찌하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스타크래프트를 배우게 되었고
방학 중엔 H2 같은 만화들을 시리즈로 빌려다가 보긴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지 그 후론 그냥 그랬네요.
암튼 요즘 다시 불고 있는 디아3 열풍을 보면서
"아 나는 정말 관심이 없는 녀석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그나저나 저는 뭐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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