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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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시조새나 말의 진화 등은 학계에서 실제 논란이 있는 만큼 ‘확인된 사실만 가르친다’는 교과서 집필진 입장에서는 청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교과서 집필진이 지난 수십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진화론의 실체를 외면하고 아무런 수정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에 조작으로 판명된 에른스트 헤켈의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는 ‘발생반복설’이 지금도 교과서에 실려 있다.”면서 “이런 태도가 진화론이 공격받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
일단 이 부분은 인상적이군요.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은데
1. 제가 교과서 만드는 데 관여한 적이 조금 있어서 ...
저런 '틀린, 혹은 학계에서 이미 사장된' 내용이 왜 교과서에 실리냐면요..
'대부분의 시험 - 출제자가 고등학교 수준에선 저걸 문제로 낸다'라는 상황 때문입니다.
국사에서도 비슷한 예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동학농민의 폐정개혁안입니다.
이게 실려있는 게 '동학사'라는 책인데, 동학 농민 운동 당시 참가했던 사람이 거의 50년 정도 지나서 쓴 회고록 비슷한 겁니다.
동학 당시의 주장이 아니라 후대에 제기된 개념을 끼워넣었다.. 는 게 일반적인 평가..
하지만 교과서는 '시험에 제일 잘내고 잘나오는 항목'이므로 그 전의 교과서에서 내용을 수정할 수가 없는 거죠.
교과서에 있으니 시험에 나오고 시험에 나오니 교과서에 실어야 하고 이런 반복이 되는 거죠.
결론은 교과서라는 책 자체가 '학문을 위한 기초'가 아니라 '시험에 나올 내용'을 간추려놓은 책이라는 ....
2. 위에 건 반성의 의미이고, 남은 하나는 창조론자 ㅅㅂㄹㅁ 욕하는 소리
간단합니다.
시조새가 중간종이냐 그냥 조류냐. 100% 결정되고 확인된 진실 아니면 싣지 마라는 건데
예수나 좀 그렇게 엄격하게 처리를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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