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무니가 제 방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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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이모가 이모부랑 막내아들이랑 같이
미쿡가 있거든요 한달동안
그러면서 그 기간동안 두 딸을
저희 어무니한테 부탁했어요
그래서 지금 대략 2주 동안
서울 생활하고 계시는데
올라온지 하루만에 이모집 청소를 하며
'내 아들방 청소도 못 해주는데 내가 이거 지금 뭐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을 하셨다면서
어여 아들방 청소나 해줬음 싶다고 하시드라고요 ㅡㅡ
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제 방이 디아블로의 세계관이 반영된 그런 곳이라 ㅡㅡㅋㅋㅋㅋ
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효심으로부터
그런 곳에 어무니를 모실 수는 없으메
어무니 서울생활 끝나는 그날까지 어떻게든 버텨볼라 캤는데
어제 어무니와 통화하던 중...
어차피 내일 동생 상견례땜시 부산에 같이 내려가는거
오늘부터 제 방에 와있겠다 하시더라고요
넓디 넓은 이촌동 이모집이 갑갑해죽겠다며
어여 아들방에 가고 싶다는 이상한 말과 함께 말이져... ㅡㅡ;;;;;;;;;; 제 방은 기껏 10평 남짓...
어무니 고생하실 거 뻔하니
제 방 청소하시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보고자
저녁에나 오시라고 했더니
그러면 청소는 언제 하냐며 엄청 서운해하시더라고요
결국 포기하고
'그럼 낼 아침에 일찍 와보시등가요...' 했더니
엄청 좋아하시면서 그러시겠다고...;;;;
그러구선 오늘 아침;
아홉시에 어무니한테 전화를 했어요
언제 출발하실건지 궁금해서...
근데.... 일어냤냐며... 당신은 이미 신림역에 와계시다고 ㄷㄷㄷ
제 방으로 곧 들어오시길래
'오늘 대체 몇시에 인났는데?' 라고 물어보니
새벽 5시라등가.... ㅡㅡ
출근준비하며
'제 방 위에 물건들 정리한다고 함부로 이것저것 손대지 마시라!'고 엄중경고를 하는데
청소하는데 방해된다고 언능 출근이나 하라며
저를 쫓아내시기까지 ㅡㅡ;;;
으음 숨길 거 잘 숨겼는지 몰겠네여 -_-;;;
저번에 보니 그냥 알아서 모른척 해주시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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