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재미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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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책인데요.
위에도 나와있다 시피 도널드 서순의 유럽 문화사입니다.
총 5권의 책이고 18~9세기의 유럽 문화에 관한 책이거든요.
어쩌다보니 읽게 됐는데 무척 재미있네요.
현재 1권을 읽고 있는 중인데
문화 예술에 대해 주제별로 쳅터를 나눠놓고 간략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지금은 음악에 관한 챕더를 읽고 있는데
귀족들이 연주회장에서 귀족들이 박스석을 선호하는 이유가
음악을 듣기보다는 자신을 과시하게 위해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찾는 거라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유명한 아리아가 나올때마다 그에 앞서서 벨을 울리는데
그 이유가
박스석에서는 커튼을 치고 음악을 안 듣고 술먹고 고기 먹으면서 떠들다가
박스석에서는 커튼을 치고 음악을 안 듣고 술먹고 고기 먹으면서 떠들다가
벨이 울리면 커튼을 걷고 그 유명한 아리아를 감상한 다음
아리아가 끝나면 다시 거튼을 치고 술먹고 고기 먹고 떠든다는 내용이 재미있습니다.
당시 연주회장은 (다른 건물도 그렇지만) 화장실이 없어서
통 하나 갖다놓고 볼일 보곤 해서 연주회장에는 온갖 냄새가 진동한다는 것도 재미있고
아무튼 재미있어요. ㅎㅎㅎ
지하철에서 별 생각 없이 읽기 좋은 책 아닐까 싶네요.
추천 드려요.
다만 책 값이 좀 나간다는 건 아쉽지만
내용도 재미있고 당시 어떤 공연에서 몇명이 들었고 유명 가수의 게런티가 얼마고 하는
디테일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음악 말고도 유럽 문화 예술사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볼만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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