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경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공격이 바로 2대2.

빅맨이 스크린으로 볼핸들러의 수비수를 막아주는게 그 시작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2대2 공격은 볼핸들러가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막는 수비수의 움직임을 빅맨이 스크린으로 봉쇄했기에

자유가 된 볼핸들러가 직접 득점을 올리는게 가장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이겠죠.

득점 방법은 중거리슛과 돌파가 있을텐데 림에서 가까울수록 확률이 높기에 (개인적으로) 돌파를 선호합니다.

이 때문에 돌파로 직접 림을 공략하는 김선형의 2대2 공격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근데 김선형의 2대2 공격은 효율적이면서도 간결하지만 완벽하다고 할 수 없어요.

모든 2대2 공격을 볼핸들러가 득점으로 연결시키기는 매우 어려우니까요.

볼핸들러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할 경우 동료의 기회를 봐주는 능력이 필요하죠.

스크리너의 기회를 봐주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빅맨의 움직임에 따라 픽&롤, 픽&팝이 되는거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 갈수 있습니다.

본인과 빅맨의 기회가 아닌 제 3 수비수가 막는, 그러니까 제 3의 우리편의 기회를 봐주는 거죠.

이 경우 우리편의 움직임이 아닌 제 3 수비수의 움직임을 보고 패스를 시도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내가 볼핸들러 인데 나에게 제 3수비수가 접근한다면 우리편 제3 공격수는 분명 오픈일테니까요.

물론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은 함정을 파 놓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거죠 ㅋㅋ


그래서 김태술이 2대2 공격을 참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득점 또는 빅맨의 기회는 물론이고 제 3 수비수의 움직임도 아주 잘 보거든요.

반면 김선형은 수비 변화에 따른 대처 능력이 김태술, 양동근 등에 비해 떨어집니다.

매우 위력적인 2대2 공격을 구사 하지만 좀 단편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