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라.. 낯선 단어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지요.
병원을 옮기는 것을 이직이라고 하지는 않지요. 보통은
언젠가 부터 환자를 보는 일 말고 다른일을 찾고 있었는데 사실은 잘 안되었었지요. 나이도 있고, 과도 다른일을 하기엔 적합한 과가 아니고..
그러다 얼마전 외국계 제약회사에 면접을 보고 이제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몇배수 중 한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예고없는 영어인터뷰에 대답도중 한 3초간의 정적이 있어 망쳤다고 생각하고 있었었는데 말이지요.

사람마음이란게 간사한게 막상 구체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또 두렵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정말 하고 싶어하던 일인데 말이지요.

하나 문제가 있다면 연봉이 30% 정도 줄어든다는....
지금 수준의 연봉으로 다시 올라갈려면 한 사오년 걸릴 것 같아요.

물론 걱정이 없는 건 아니네요. 풀로 당긴 대출이라던지...
대출이라던지...
대출이라던지...


건투를 빌어주십쇼.

말해놓고 안되면 쪽팔려서 당분간 눈팅만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