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어제 과외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더군여. 그 시간에 전화하는 사람도 별로 없거니와.. 몇 읎는 제 지인붕들은 알져.

3-10시사이 전화를 아무리 해봤자 통화 불가라는 것을.

그리하여.. 이 레어한 통화는 어디서 온건가 슬쩍 봤더니..

태평양 건너.. 무려, 문산에서

울 이여사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여.

뭥믜? 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받지도 못하고 전화는 끊겼고..

다시 전화는 울리지 않았어연.

수업을 태연하게 할려고 했지만.

누구보다.. 그 시간엔 일하는 중이라, 근.. 10년간 수업중엔 전화 한번 없던 엄마가 전화를 해선지..

매우 찝찝했어연.

잠깐 나가.. 전화를 거는데..

왜이리 가슴이 서늘하던지..

신호 두번 만에 받으시더군여.

TldTld: 엄마 왜?!?!

이여사: 글쎄 나한테 영어로 전화가 왔어. 001- 어쩌고 저쩌고 .. 이런 번호로. 받아 적어봐.

TldTld: 응 적었어.

이여사 : 받자 마자, 이것뜨리, 영어로 막 쏼라 대는데, 내가 할 줄 아는 말이 있어야지.

TldTld: 엉 그르치.

이여사: 그래서, 훡큐!!! 노 스피크 잉글리시 그랬드니.. 그거뜨리 후다닥 끊드라! ^-^)/

TldTld:.......................................=ㅂ=)

이여사: 아항항ㅎㅎㅎㅎㅎㅎ, 엄마 그래도 영어 쫌 하잖늬?

TldTld: 응 엄마 쫭.

이여사: 그런데 끊고 생각해보니. 늬 비자문제 때문에 대사관에서 전화 올 수도 있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서...........................

TldTld:.....................................................................................@ㅂ@);;;;

울 수퍼 쿨한 이여사는 영어로 욕도 잘 하십믜다.

임호의 언어습관은 환경의 영향이라기 보다.. 유전적 영향이 큰듯 합믜다.=_=)

그리고..

이 여사와 통화 후..곰곰히 생각해보니..

001로 시작하는 국제전화는 ...국내에서 건것 아닌가여..-_-):;; 데이콤이든가? 001/002는 한국에서 외국 걸 때 쓰는 번호니까..외국에서 걸면..

001이 뜰리가 읎다는 결론.( 맞나?)

그리고 통역도 있고 한국 직원도 있는 호주 대사관에서 한국인에게..영어로 전화를 할 리가 전혀 읎져.

고로..

울 이 여사는 인생 최초의 영어 보이스 피싱을 경험 하신 것으로 사료 됩믜다.

몇 년간 큰 딸냔인데.. 해외에 나와 있으니.

집에서 전화만 와도..

완전 씩껍을 하네여.

얼른 자리 잡고..일년에 두번씩 나갈 수 있었음 소원이 읎겠어연. (세번은 아니고.. 두번;;)

부모님께...ㅜ_ㅜ) 효도합싀다~ 모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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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 오래간만의 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