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방법이 잘못된 브랜드 중 하나. 미스터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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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도넛을 GS가 국내에 들여왔을때 던킨이 긴장을 했다라고 들었습니다.
미스터 때문에 던킨이 일본에서 폭망하고 사업철수했기도 했죠.
그런데 결국 현재 국내상황을 보면 적어도 미스터는 전혀 던킨에 위협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하질 못했습니다.
여러요소가 있겠지만서도.
제가 볼때는 안착시킬 수 있는 길을 찾지 않고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점포 오픈을 해서 그런 것 아닌가합니다.
우리나라는 도넛+커피시장이 서구권이나 일본정도로 크지를 않습니다.
1인당 소비량이 낮아요.
던킨을 안착시킬때도 이 자체로는 각 점포가 생존하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로 들여왔습니다.
배스킨+던킨 형태로 배스킨 점주들에게 동절기 매출 감소를 이걸로 메워보란 식이였죠.
이후 어느정도 브랜드가 성장하자 독립점포로 장사하기 시작한 것이구요.
그전 시절로 올라가면 배스킨만으로 안되는게 뻔하니 파리바게뜨점주에게 한쪽은 배스킨하라고 유도했었던 시절이 있었죠.
이렇듯 원래 시장규모가 작은 아이템은 홀로서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미성년자가 독립하려면 어른될때까지 부모가 돌봐줘야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미스터의 경우엔 (국내시장에선) 아직 어린애를 그냥 던져놔버린겁니다.
그게 GS그룹에서 하는 건지도 대체로 모르고 브랜드자체의 인지도도 높여놓지도 않았고...
그냥 해외에서 잘나가는 브랜드 하나 끌고와서
"이거 한번해볼까? 안되면 말고."
이정도 각오로 시작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저라면 GS25랑 붙여서 콤보점으로 키웠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GS마트의 인샵)
특히나 고매출이 검증된 GS25에 콤보로 밀었으면 집객에 있어서 후광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일단 들어오게 해야되잖습니까?)
사업모델이 꽤나 좋은 브랜듭니다. 미스터도넛.
뭐랄까... 좋은 사업아이템을 잘 풀어내지 못한 것 같아보입니다.
야구로 치면 포텐셜 좋은 투수를 뽑은 다음에 2군 코치진이 팔꿈치 아작내버려서 1군 올라가기 어렵게 만들어버렸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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