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변호인 보고 와서...

옆집이라든가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서 그동안 클릭 안했던 변호인 후기 글들을 한 번 쭉 훑어 보았는데요.



보다보니 변호인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의견들이 꽤 있더라구요.

뭔가 생뚱 맞다느니...

노대통령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한 장면이라느니...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불편했다느니...


여튼 부정적인 의견이 꽤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뭐.. 저도 노대통령 그리워하는 1인이다보니...

다른 장면들은 그래도 감정 추스리고 잘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 폭풍 눈물을 쏟긴 했는디...




그런걸 떠나서 마지막 장면은 영화 자체가 주는 메세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더군요.




부림사건...

서슬퍼런 시기에 엮이면 좋을 것이 없기에 아무도...

심지어는 송유석변호사조차도 변호인을 맡으려 하지 않았지만...

시대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변호인을 맡고자 하는...




결국 이 영화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던져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행동하는 양심'이 던져주는 메세지와 일맥상통하는...

우리들도 이 시대를 위한 변호인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장면은 신파성의 불필요한 장면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난 우리가 곱씹어봐야 할 매우 의미있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그런 측면에서 변호인 영화 마지막 장면이 무척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