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별들의 마지막 잔치였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첼시의 승리로 끝났다.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를 120분 동안 잘 막아내며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꿈에 그리던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반면 압도적인 경기 기록에도 첼시 수비진을 허무는 데 실패한 바이에른은 올 시즌 트리블 러너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지켜본 크루이프는 첼시의 수비 지향적인 전술을 비판하며 정당한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털사커'의 창시자인 크루이프는 수비에 치중하는 이른바 '안티 풋볼'을 경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수비적인 전술로 좋은 결과들을 얻어왔던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비난한 적 있다.

크루이프는 '데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오직 첼시 팬들만이 그들의 우승에 행복할 것이다. 그 외 다른 축구 팬들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특히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것은 승리만 거둔다면 나머지는 모두 잊힌다는 사실이다"며 승리 지상주의를 비판했다.

그렇다면 크루이프는 아름다운 축구를 위해서라면 우승도 포기할 수 있을까?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크루이프는 "나는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축구를 택할 것이다. 그러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없다고? 그런 식으로 우승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우승하면 장땡이지
자기 친정팀 꺽고 올라가서 우승했다고 열폭 하는건가?

그나 저나 월드컵 우승도 아니고
무슨 자동 출전권을 주나요 챔스에
어처구니가 월드컵도 그런거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