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라고 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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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 드리면서 원하시는 것 고르면 된다고 이야기하면,
발끈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니가 골라라~." 이런 것도 아니고 구조가 다 그러니까 그에 맞게 해달라는건데.
좀전에도
"그냥 좀 해주면 안되냐고!"
이러면서 개짜증을 부리시는군요.
그러면서 꿍시렁대면서 혀를 차면서 장사를 이따위로 한다는 둥.
말이 도가 지나친 것 같아서,
"혀 차지말고, 반말도 하지마요. 할 이야기 있으면 앞에와서 정당하게 이야기를 해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나이 드립치네요.
"내가 나이도 많고 그래서 장사하면서 너무 딱딱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준건데 그걸 그렇게 받아들입니까?"
갑자기 왜 존대로 바꾸는건지.
솔직히 제가 둘리가 아니라서 상대방에게 호이(?)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내가 해야하는 건 내가 하고, 그쪽이 할건 그쪽이 하는 것이다.
모른다면 아는 범위내에서 알려줄 수는 있으나 해줄 수는 없다.
뭐 이런식의 인생관이죠. (장사하곤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긴합니다.)
'이런건 그냥 해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식의 호의를 요구 당하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친해지면 알아서 그렇게 되죠. 요구당해서 하는게 아니라. 자의로 하죠.
생판 처음보는 사람한테 손님이란 이유로 마음에 없는 연기해가면서 점수 따려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고 대중적 장소입니다. 개별 눈높이에 맞춰주는 호텔이 아니라.
(맞춰줄 수 있다 하더라도 하지 않아요. 이후로는 그게 권리가 되어버리니까.)
사은품 나오면 끼워주고 그런 경우도 손님이라서가 아니라,
오랜기간 알게 되서 조건없이 드리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지 상행위의 연장선상으로 한적은 없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이 자신에게 맞추란 식으로 이야기할때보면
공공질서란게 고객이 되는 경우엔 예외로 간주된다는 식의 사고방식 같아보여서
입맛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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