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우렁각시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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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 내외는 일이 있어서 설날 당일 저녁에나 올수 있다고
둘째형 내외는 형이 근무하는 지역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 들어와서
잘못하면 설연휴내내 살처분하러 나가야할 것 같아서 못올지도 모른다고 그러고
셋째형 내외는 형수님이 차만 타면 멀미하는터라 명절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잘 안오니
못오는셈 치고
이번 설은 집이 썰렁할듯 하네요.
저야 좋은데(형네들 오면 사람수가 많아지니 잠자리도 불편하고 씻기도 응가하기도 불편하고한데
그러지 않아서 좋음)
문제는 어머니가 주로 음식장만을 다 해야한다는게 걸리네요.
올해 81세신데 관절염이 있어서 절뚝절뚝 걸으시거든요.
손가락도 관절염때문에 이리 꺽이고 저리 꺽이고 그렇잖아도 허약하신 분인데....
시골 집성촌에서 장손집이라 손님들 내방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 장만도 많이 해야하고
수시로 드나드는 손님들때문에 상차려야하는 횟수도 많고
예전부터 쭉 그래왔던 것처럼 제가 도와드린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빈자리는 표시가 나는 법인데
어머니 이러다가 탈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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