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의식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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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쪽 중에서도 특히나 좌파쪽 분들이 지적질(?)을 특히나 잘하시죠.
아시는게 많기도 하고 종합적인 분석도 잘합니다.
그런데 사실관계상 맞는 말인데 굳이 들출 필요가 없는걸 이야기하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SNS에 이런걸 올리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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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안중근 의사 신드롬이 일고 있다. 역사를 바르게 알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렇다면 불편(?)한 진실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894년 동학농민군이 봉기하자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 안태훈은 사병을 일으켜 농민군 토벌에 앞장섰다. 이후 해주감사의 요청으로 안태훈이 산포군(포수)을 조직해 농민군 진압작전을 펼칠 때 16살이었던 안중근 의사도 토벌군으로 ‘박석골전투’ 등에 참가했다. 우린 ‘동학년 곰나루의 아우성’을 떠올릴 때 안중근 의사가 제폭구민(除暴救民 ; 포악한 것을 물리치고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함)에 반했음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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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가 이등박문 처단한 것과 안의사의 일본천황에 대한 사고방식 등 현대의 사고로는 좀 의아한 면도 있습니다.
근데 시대상이 다르기도 하고 "계급의식"같은게 있을리도 없고 있을 필요도 없었지요.
안의사가 사형선고 받으신 시기인데 굳이 저런 언급을 할 필요성이 있나 싶습니다.
자살세 운운했던, 그 튀는거 좋아하는 진중권교수도 노통사후에는 그런 발언 안하죠.
사실관계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망자에 대한 예의라는 것도 생각해봐야합니다.
과대포장해서 미화하라는게 아니라 우리가 안중근의사에게 큰 빚을 지고 있고 그에 대한 예의는 갖출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학술적으로야 기록하고 남겨야겠지만 대중적으로 그걸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할 필요성은 없다는거죠.
16살에 아버지 따라간걸 꼬투리 잡으면 세상에 잘못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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