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게시판 도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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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집에 오자마자 방바닥에 달라붙어서 저얼대!! 떨어질 수가 없기 땜시;;
1. 어느 늦은 오후였습니다.
중딩으로 보이는 머스마 셋이서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적어도 제 눈엔 그리 보였어여 ^^;;).
친구랑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이쉑~ 저쉑~ 거기다 적당한 욕까지;;;
요즘 애들 참 말 험하구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녀석이 폰을 꺼내들더니,
"엄마~ 이따 친구 두명만 델꼬 갈게요." 라고 하더군요.
흠~ 집에 친구 델꼬갈 때 어무이께 미리 통보하는 녀석도 있군여.
보통 남자 아그들은 친구 자기 집에 막 데리고 가서 함께 냉장고 다 털지 않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꼬맹이가 엄마랑 길을 가고 있었어염.
길바닥에 맨홀이 있었거든여. 꼬맹이가 이게 뭔지 물었어여.
엄마가 '이건 맨홀이야~' 빠지면 안되니까 조심해~ 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리고 또 지나가는데 맨홀 위에 '오수 어쩌고 저쩌고..'라고 적혀있었나봐여.
꼬맹이가 또 '오수가 뭐얌?' 이라고 물었져.
'엄마는 또 꼬맹이한테,
오수는 더러운 물인데, 여기 아래 지나가는 거야~~ 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꼬맹이는 또 신나서 노란색 가방 메고 길 한복판을 정주행(!)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길 한가운데로 다니면 안돼. 위험해. 한쪽으로 다녀야지~ 라고 또 알려줬떠염.
이 모든 것이 거의 5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발생한 것!!
애들은 참 궁금한 것도 많고, 알려줄 것도 많네요 ^^;;;
난 이제 신기한 거 한개도 읎는뎅~ 가끔 궁금한 것들은 있지만 말이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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