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에서 동물농장을 사서 이 시간에 재방송을 해주고 있는데요...

어느 피부숍에 매일 6시만 되면 나타났다가 퇴근시간까지 넉살 좋게 있다 가는 노란둥이 고양이에 대한 얘기인데요...

이 고양이 주인이 누구일까 싶어서 메모지 붙였더니 딱히 주인은 없지만 돌봐주는 동네 사람들의 훈훈한 메모가

있는 얘기이군요. 그리고 그 고양이가 잠자는 곳에는 그 고양이랑 함께 다녔던 새끼 냥이 3마리의 사체가 있는

사연까지... 그 새끼 냥이들 때문에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안타까움이 더하는데...

근데...

나레이션이나 동네 주민들은 어미니까 당연히 새끼 냥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거라고 짐작하는데...

아무리 봐도...

아무리 봐도...

뒷모습에서 보이는 건 땅콩 레벨이 아니라 호두알 레베루의 X알인데...




아무리봐도 암넘 모습은 아니라는 거져...

아마 어떻게 하다 어미하고 떨어진 (어미가 새끼들을 놔두고 사고를 당했을지도) 새끼 냥이들을 고양이답지 않게 숫냥이가

챙겨주다 결국 역부족으로 죽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까 싶네요.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데 제대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인터넷 댓글 보니 아내와 새끼를 잃었다고 하고 부성애라고 하는데... 야생에서 고양이가 부부를 이루고 살지는 않을 거 같은데...

예외적으로 맘좋은 숫냥이라고 하니 맘좋은 아버지라고 해도 안될 건 없을 거 같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