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잠수병 얘기는 어느 정도 아실 겁니다. 깊이 잠수하면 수압 때문에 공기가 피 속에 녹아 드는 거.

물 밖이라면 녹아들지 않을 양의 공기가 피와 몸 속에 녹아들었다가, 급격하게 수압이 줄어들면 (급히 올라가면)

녹아든 공기가 다시 끓어 오르는 거. 금방 거품이 사그러든는 사이더나 콜라랑 달리 몸 속에서 공기가 끓어 오르면

제대로 작동을 못해서 사람 몸에 치명적이 되는 거...

그게 저는 한 100m 이런 수심인 줄 알았는데...

1년 안된 과학동아를 최근에 몰아서 읽는데 스킨스쿠버 얘기가 나오는데 30m 만 되어도 발생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천천히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그거 감안하면 아무리 산소탱크가 있어도 몇십 분 정도만 물 속에 있을 수 있다고.

물 밖으로 나와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아직 녹았다 빠져나가지 않은 공기도 내보낼 수 있고.

그래서 만약 비행기를 타려면 하루는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거 감안하면, 지금 그 바닷가가 아무리 평온하고 멀쩡하다 하더라도 잠수부 분들이 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은 거고

참으로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야 할 거 같더군요. 한 사람은 짧게, 그걸 여러 사람이 이어서 하기...

여기서 무리하면 또 다른 희생자를 낳는 거...


그냥 수심 2~3m 의 잠수가 아니라 몇십 미터의 물 속으로 들어가서 입구를 찾아야 하는 거...


참 어려운 일이 우리에게 닥쳤네요. 애초에 대응이 잘 되었어야 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