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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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연이 있었어요.
5월 초에 프로젝트가 세 개 있었죠.
수원화성축제, 부평 아트센터 어린이날 키즈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산은 당일에 취소되었고 수원은 오늘 아침에 연기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방금 부평아트센터에서도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5월초 공연을 바라보며 3,4월을 다 소진했는데...
이 시국에 축제라는 이름의 사업이 취소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개인적으로 멘붕이네요.
공연을 못 하게 되는것도 그렇고...
그것때문에 생기는 부차적인것들도.
...경제적인 문제도 있네요. 5월을 기다리며 3,4월 일도 거의 못하고 연습만 했는데.
제 앞에 앉아있는 대표님은 더 안좋은 상황에 처한건데.
가족회의에 애들 앉혀놓고 그만 먹으라고 해야한다는 농담아닌 농담을.
세월호가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단체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예술단체들과 축제위원회를 죽이게 되는군요.
생존확인불가한 탑승자와 그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야 비할 수 없겠지만.
타격이 큽니다.
연습 왔는데 축제랑 상관없는 연습도 기운 빠지고 진빠져서 잘 안되는군요.
세월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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