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니라

째고 긁어냈음요 호호호

기계로 벅벅 긁어내는 소리들리는데

기분좋은 거 보니 저는 변태인가요...

썩은 사랑니가 사라지는 게 기뻐서 기분좋은 거죠 네

암튼 갉아낼 때마다 묘한 쾌감이....

제가 사실 병원 냄새 소독약 냄새 그런 거 좀 좋아하거든요

간호사 누님들을 봐도 묘한 약 향기 비슷한 거 날 때 좀 매력적으로 보이는 기분도 있고....


암튼 이제 사랑니는 제 입 속엔 없네여

제 사랑이 이제 다 죽었음 



솔직히 사랑니 4개 다 뽑다 보니

이제 뽑는 거는 아무 느낌도 없지만

뽑고 나서 한 3일에 대한 걱정은 좀 생기네요

신경쓸 게 많아서....



제가 가는 병원이 워낙에 안 아프고 잘 하기로 유명해서

(원장님도 친절하고 직원분들도 워낙에 애교스럽고 곱고...)

저번에도 별 일은 없었습니다만

이번엔 좀 많이 째서 음....

사실 아파봐야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지금 이거 아프다고 징징내는 건 왠지 투정같기도 하고....



설레임을 제 돈으로 4번째 사 봅니다

사랑니 4개를 뽑았으니 4번


아이스팩 대용으론 설레임이 갑인 듯

얘들 애초에 이 용도로 파는 거 아냐 이거(-_-+)



암튼

미션 끝요


사랑니 뽑는 거 아프냐고 물어보는 분 있어서....

뽑는 건 안 아파요 차라리 마취가 아픈데 마취도 걍 채혈하는 기분임

하나도 안 아픔



뽑고 좀 있으면 아픔

진통제 먹으믄 되니 안 아픈 걸로....

근데 며칠동안 불편해요


뽑으실 분 얼른 뽑으세여

저처럼 치아가 약해지고 뽑으시믄 째고 파내야 함 미리 뽑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