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손석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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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8년이었던것 같아요
학교에서 매주 명사들을 모아놓고 강연을 하는게 있는데
저는 손석희옹이 오시는날만 특별히 강연을 들으러 갔었어요
들어갔는데 강연이 20분 정도 남았는데 미리 오셔서 구석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정말 광채가 났었어요
티비에서 봐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 실제로도 그랬었어요 므핫....
가까이서 보니 살짝 잡티와 탄력을 상실한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연세에 그런 피부를 가진 사람이 당최 어디에 있는지...므핫..
다른 사람들은 아직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는지 제가 제일 먼저 달려가서
낼름 인사를 하니 매우 반가워하시는데
싸인을 해달라고 하니 의외로 시크하고 귀찮아하시면서 (마치 연예인처럼 ㅋㅋㅋ)
싸인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도 친절히 이름을 물어보시더니
"차도남씨 건강하세요~~"
므핫...
그러고 나니 다른 사람들도 마구 몰려들어서 너도 나도 싸인을 받고
강연을 시작하기 20분 동안 내내 귀찮아 하시면서 싸인만 하셨다능....
그러고 나서 나중에 강연 하기 전에 앞에 앉아있는 저를 딱 가리키면서
"저 학생이 알아보는 바람에 열심히 싸인을 했네요"
라고 하시면서 은근히 식지 않은 인기에 즐거워 하시고....
뭐 그랬어요...어떻게 끝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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