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점포 친절 비교는 한쪽면만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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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싸이트(?)에서 한 분이 우리나라 점포가 그래도 친절한 편 아니냐니까,
다른분이 전혀 아니라면서 자기가 일본에서 살다 왔는데 아직도 불친절한 것에 적응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일단 둘다 맞는 이야기기도 하고 틀릴 수도 있고 그렇죠.(안철수버전?ㅎ)
개인차같은 이야기는 차치하고,
먼저, 점포의 친절함을 평가할때 일본하고 비교하는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화가 달라요.
제가 일본에서도 일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접객업하지만
거꾸로 이야기해볼까요?
"일본에선 술마시고 점포와서 행패부리는 사람도 없고 진상도 없는데 우리나라 손님들은 왜 이러죠?"
이렇게 말하면 어쩌시겠습니까? 일뽕일까요?
위에서 언급한 분은 한쪽만 본겁니다.
"우리나라 상인들은 불친절하다."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상인들만 불친절할까요? 손님들은? 배송해주시거나 제조해주시는 분들은?
다들 비슷해요. 그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와 그 수준만큼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무뚝뚝하죠. 그냥 그런겁니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다 그런데 상인들만 일본에 비유될 순 없어요.
판매자와 손님은 다르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다른 것이다? 손님은 왕이다?
자. 이게 딱 이중적 태도고 진상의 시작입니다. 이중잣대죠.
'손님은 매너가 없어도 되고 선을 넘어서도 되지만 점원은 그래선 안된다.'는 마인드.
그럼 비교되는 일본은 손님들이 선을 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명백하게 자기 입장에 따라 표리부동한겁니다.
얼마전 베팍에서 서구의 직원과 고객과의 가벼운 조크하는 글을 봤습니다.
그게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서구사회처럼 서로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가던지 혹은 일본처럼 서로 예의를 차리던지 해야겠죠.
이걸 자신이 마치 구름위에서 평가하듯 보는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답이 안나올겁니다.
계속 우리나라 점포들, 상인들 탓만 하겠죠.
개별점포, 개별 사안에 대해서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상인들이 아직 멀었다고 하는건 결국 우리나 고객들도 아직 멀었단 소리밖에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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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할까요?
나 필요한건 일본식이 좋고 내가 불편한건 일제의 잔재라 싫고.
이러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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