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하는 가족들, 희생된 피해자들의 사연을 보며 난 울지 않았다.

생존가능시간이라고 말하는 시간들이 다 지난 후에

jtbc에서 해주는 다큐를 보다가 한 번 눈물이 났다.

민간 구조대원이 도착하고 가족들이 박수를 치며 반기고

떠나려는 배에 모두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일사분란하게 자기들이 걸치고 있던 담요를 던지는 걸 보고

눈물이 쏟아졌었다. 

그 아이들은 살아서 돌아올 가능성이 이제 거의 제로에 육박하던 시점에

구조된 아이들을 덮어주라고 손에 손으로 담요를 옮기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왈칵하고 쏟아졌다.

그리고 오늘 

마을버스에서 두번째로 눈물이 났다.

난 원래 화가나거나 억울하면 눈물이 난다.

화가 난다. 억울하고 분하다. 

네년이 왜 철면피처럼 목숨을 부지하고 거기에 앉아있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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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금 퇴근해서 피곤하고 내일도 아침에 출근이라 짜증나는데 배는 고프고 뭔가가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한 도롱뇽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