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써...

오늘 새벽 뮌헨과의 챔스 4강전은 꼭 봐야할 듯 싶어서...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든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서 졸지 않고 경기를 봤네요. --v




경기 결과는 레알이 1:0으로 승...

점유율 자체만 보면 펩의 바르샤가 그러했듯 뮌헨이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전반전이 특히 심했는데...

전반에는 뮌헨이 8:2가 넘는 점유율을 보여주기도 했던...


그런데 경기 내용은 뮌헨이 압도하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회 자체는 레알이 좋은 기회가 더 많았죠.

그런 기회들 속에서 코엔트란 -> 벤제마로 이어지는 결승골이 나왔고...



경기 느낌이... 레알이 실리를 챙기기 위해 걍 점유율은 뮌헨에 내준 느낌이랄까...

레알이 일부러 점유율은 뮌헨에 내주면서 수비를 두텁게 하다가,
기회가 생길 때 한번에 확 몰아치며 골사냥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온 듯 하더군요.


덕분에 실제로 하이라이트 영상 보면 레알의 기회가 더 많아서...
경기 안 본 사람은 뮌헨이 점유율을 80% 이상 가져가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을 듯...


뮌헨의 자랑인 좌베리 우로벤..(반대던가?)은 전혀 힘을 못썼고...

뮌헨이 만든 결정적인 챤스는 전후반 통틀어 딱 한 번 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네요.


오히려 레알쪽에서 1:0이란 스코어가 아쉬울만큼 괜찮은 챤스들이 있었죠.



걍 정리해보면,

레알이 펩의 바르샤를 오랫동안 상대해 오면서...

이제는 펩의 전술을 깰 수 있는 비법을 체득한 느낌을 주는 그런 경기였네요.




어쨌든 어제 경기는 레알이 1:0으로 이기기는 했었지만,

2차전 독일 원정이 남아 있기에 레알이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 생각하네요.



레알의 독일 원정 성적은 처참하고...

특히 뮌헨 원정에서는 최근 10경기동안 1무 9패라는 정말 처참한 성적표를 들고 있으니깐요.



그렇기에 홈에서 1:0이라는 스코어가 레알팬으로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



그래도 챔스 결승을 위해서는 레알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홈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했기에...

뮌헨 원정에서 레알 1골만 넣으면, 뮌헨은 3골 이상 넣어야 하는 점이 뮌헨에겐 큰 부담이 될꺼라 생각하구요.



과거 1무 9패의 성적표 중에서도 9패중 6패가 1:2 또는 2:3 패배라...

이런 결과라면 레알이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에 가는 것이기에 과거 참담한 성적가지고 레알팬들이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서 16강전 살케, 8강전 돌문과의 경기들을... 뭐 독일 원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위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는데 문제 없는 경기를 펼친 것도 장점이 아닐까 싶구요.



마지막으로..

오늘 새벽 레알이 뮌헨에 맞섰던 모습을 보면,

뮌헨이 홈에서도 레알을 맞아 쉽게 이기지는 못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레알은 올해가 트레블 노릴 수 있는 괜찮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오랫만에 챔스 결승 가서 10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 달성을 바라는 마음으로...

뮌헨 원정 2차전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