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졸업한 학교에 과가 없어진답니다...

뭐 로스쿨 도입되어서 학부가 없어지는거라;;



암튼 그래서 대학교때 한 팔뚝질 했던 선후배들이 모였네요

30년 터울이 나더라구요...

가장 고학번이 82학번에서 13학번까지...

대략 7~80명 정도;

나름대로 백서도 만들고 퀴즈대회도 하고;

가족단위로도 오고...



여러 공간에서 또 다들 다르게 살아가는 지라

얼굴을 대략 10여년만에 본 선배 후배도 있었고

친하게 지냈지만 최근에 자주 못본 친구도 있었고

결혼 했는지 몰랐는데 와이프 데리고온 후배도 있고



어느샌가 그 선배가 우리곁을 떠난지 5~6년이 됐구나 하는 맘도 들고

아파서 못온다는 선배도 있고;





각자 지금은 생각도 다르고 지향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20대의 풋풋함으로 같은 공간을 다른 시간에 살아왔다는 작은 공통점이

그 사람들의 발걸음을 다 모았나봐요

세월호 사건으로 행사를 하지 않으려 했다가

어쨌거나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 수 있겠냐며 흥겨운 분위기는 다 빼버리고

진행을 했습니다만...




다시 돌아오니

다시 일상이군요

추억을 추억으로만 간직할게 아니라

현재의 삶에 소중한 활력으로 쓰자던 어느 선배의 이야기가

귓전에 멤도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