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해양수산부(이주영 장관)과 안전행정부(강병규 장관)는 출항을 막았다는 목포시 특전예비군 중대장 윤부한씨의 주장에 대해 모두 12시 30분경에는 진도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전행정부는 "사고 당일, 안행부 장관은 12시쯤 인천에서 헬기를 타고 출발해 13시10분쯤 목포에 도착했다.그러므로 12시30분에 만났다는 윤모씨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해명자료를 냈고, 해양수산부는 "고 당일, 해수부 장관은 12시쯤 김포공항에서 출발, 사고해역으로 이동중이었다. 팽목항엔 16시 지나 도착했다. 그러므로 12시30분에 만났다는 윤모씨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고뉴스>는 안행부 관계자에게 '도착시간'을 확인할수 있는 자료를 요구하였으나, 안행부 관계자는 이에 대한 자료를 <신문고뉴스>에 보내오지 않았다.

 

하지만 16일 오전 11시 30분경 이루어진 중앙사고대책본부 2차브리핑 내용을 보도한 몇개의 언론사의 기사내용에서는 강병규 장관은 16일 오후 12시를 앞뒤로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뉴스1>에 2014년 4월 16일 오전 11시 43분 9초에 작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여객선, 뱃머리만 남기고 침수"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면 "사고 현장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도착해 구조 상황을 지휘하고 있으며 복지부 재난구조지원팀 및 보건소, 민간병원 의료진도 대기중이다"라고 적고 있다.

 

<한국경제신문>도 4월 16일 오후 13시 12분 작성한 기사에서 "12시11분 현재 공식 구조인원은 179명이다.부상자는 14명이며 그 중 1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며 "현장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도 2014년 4월 16일 오후 12시 49분 송고된 기사에서 "<여객선침몰> 12시현재 사망 1명, 부상 14명 공식 확인"이라는 보도를 통해 "현장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따라서 안행부와 해수부에서 장관의 도착사실을 '해명자료'로 밝혀왔지만, 당시 언론은 이미 오전 11시경부터 1시사이에 송고된 기사에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진도 현장에 도착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적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해당 장관들의 도착시간을 언론사측에 명확히 알려주기 위한 근거를 제시하여야 하는데 정부관계자는 이러한 근거도 없이 언론보고 "우리 말을 믿어"라고 하는 상황인 것이다. 더구나 초기 도착시간 보도는 정부의 브리핑에서 나왔다.

 

안행부와 해수부의 해명은 장관들의 도착시간과 관련해 28일의 해명자료가 거짓인지, 아니면 16일의 정부브리핑이 거짓인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한편, 신문고뉴스는 사실 확인을 위해 윤부한 중대장과 몇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