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황금연휴가 목전이네요.
빨간날, 파란날 모르고 산지 십 몇년이라 연휴면 모 그런가 보다...합니다.
다만, 식구가 하나, 둘 늘다보니 이 넘들 풀타임으로 집에 있는 날은 쫌 무서워요.ㅋ ^^

이번 금요일 딸아이 생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에 부처님 오신날까지,
우와... 이거 어떻게 보내야 하나...싶었는데,
다행히 부모님이랑 고모 식구, 동생가족 이렇게 세 가족이 강원도로 캠핑을 가신다고...ㅎㅎ
그래서 저 빼고 저희 가족도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출발이라서 제 차가지고 금요일에 서울 데려다 주고
저 혼자 고속버스 타고 내려와야 하는데,
문제는 제가 여기 도착하면 밤 9시 조금 넘는데 저희 집까지 오는 버스가 없어요. oTL
택시 타면 되는데 차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 7~8천원 주고 오는건 너무 돈이 아깝고,
걸어오자니 한시간 정도...이건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하지만 가로등 몇 개 없는 시골길에 중간에 묘지도 통과해야 되고...ㅠㅠ

암튼, 우째 방법이 없나...하다가!

저희 집까지 유일하게 배달해주는 치킨 집이 있는데,
마침 고속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있습니다.
거기에 가서 치킨을 한마리 시키고,
집에까지 좀 태워다 달라면...

ZOL 얍삽하겠죠? ㅎㅎㅎ ^^;

와이프님하한테 이야기 했더니

얍삽이 문제가 아니라 님 개진상이라고...ㅋ


제 성격상 이걸 실행할 아니 물어보기라도 할 가능성이 거의 0%라 그냥 혼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하고 그냥 웃었네요.

진짜 문제는 차 없이 생활해야 할 토,일,월요일인데...
꼼짝없이 집구석에 붙어있게 생겼네요.
아님 트랙터 몰고 마트도 가고 극장도 가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