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이 진짜 무서운 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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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적 있다시피 제가 사회인야구를 하는데요.
운좋게 어느 대회에 모 지역 대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실내 연습장서 모여서 합동 연습.. 비슷한걸 했는데
지역 협회 이사가 나이 좀 젊으신 선출입니다.
그분이 선발전도 주관하고 선발도 하고 연습도 주관하고 그랬는데...
연습에서 그분이 라이브 배팅 볼을 던져 줬습니다.
(라이브 배팅이랑 배팅볼을 던져주는데 그냥 치라고 던지는게 아니고 이곳 저곳 코너웍도 하고 변화구도 섞는..
실제 타석에 가까운 조건으로 배팅 연습을 하는 걸 말합니다)
첨에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만 던지더니..
그냥 저냥 적당히 건드리니까
두번쨰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더군요;;;
근데 사실 슬라이더 커브는 실제 경기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구분이 좀 쉽습니다.
손에서 나오는 궤적으로도 구분이 가고 잘 보면 공 도는 방향도 직구랑 틀려서 구분이 엥간히 됩니다.
근체 체인지업은 진짜 똑같습니다 ㄷㄷㄷ
헛스윙하고 나서 공 들어온 자리 보고나서야 직구가 아닌걸 알겠더군요;;
인간의 본능에 의해 다소 느린 직구가 오니까 빠따는 자동으로 나가게 되고..
왜 류뚱에 타자들이 그렇게 녹아나는 줄 100분의 1정도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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