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원래 의미대로 쓰이면 별로 문제가 안됩니다.

"뮌헨 vs. 레알 누가 이길까요?"

요런 질문은 말그대로 5:5의 가치를 지니거든요.

반면에 

"1억받고 군대 다시 가기 vs. 그냥 살기"

같은건 5:5의 평가가 나올리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균형이 맞아서 5:5가 나온다면 군대 2500만명 충원가능하단 소린데 그럴 필요자체가 없잖습니까?

직업군인 5-6만쯤(?)이 필요하다면 천명당 한명만 가고 싶게 하는 조건을 맞추면 되니까요.

결혼비용 3억 분탕질조장 방송(?)도 마찬가집니다.

3억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허나 그게 어떠한 기준선도 아니거든요. 모든 결혼적령기 여성을 만족시키는 남성은 존재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여성과 결혼할 것도 아니잖아요?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는 필요없는거죠. 내가 좋아하는 아무개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그녀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거지.

저도 제 당시애인(현 마님)이 중요하지 여자들이 전반적으로 뭘 좋아하는지 관심밖이었습니다. 그게 뭔 상관이예요?

"요러요러한 일 있는데 연봉 000원인데 하시겠습니까? vs. 그냥살기"

이런것도 착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9할이 싫다고 하면 나쁜일 처럼 보이니까요.

근데 뽑는 인원대비하면 경쟁률 장난 아닐껄요?

"이랜드가 공채 뽑는데 지원하시겠습니까?  vs. 그냥살기"

이러면 아마도 안간다는 여론이 더 많을겁니다.

하지만 미어터지겠죠...    ㅠ..ㅠ

말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선택이나 조건이 나오는 글 자체에서 구조적 맹점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원래 5할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의 양자선택조건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합니다.